매년 UN이 지정한 세계 문화다양성의 날(5월 21일)로부터 1주일간은 문화다양성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지는 '문화다양성 주간'입니다.
올해 8회째를 맞은 문화다양성 주간에는 10인의 스페셜 큐레이터들이 문화다양성 추천작을 소개하며 알리는 특별한 큐레이션전이 진행됐는데요.
문화다양성 주간에 맞춰 적극적인 영업(?)을 선보이는 문화다양성 토크쇼도 공개됐습니다. 마지막으로 만나볼 콘텐츠는 음악분야의 문화다양성 토크쇼로 MBC라디오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와 함께 했습니다.
<별이 빛나는 밤에>는 무려 5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MBC 표준FM의 최장수 프로그램인데요. 현재는 공감의 언어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김이나 작사가가 27대 별밤지기로 활약 중입니다!
흔히 무지개를 빨주노초파남보
이렇게 7가지 색깔로 정리합니다.
하지만 가만히 보면 옅은 빨간색, 짙은 빨간색, 주황색에 가까운 빨간색이 이어지다가 진한 주황색으로 넘어가는 식이죠.
대표적인 하나의 색에 가려진 이름도 듣지 못한
다양한 빛깔들을 생각합니다.
가끔은 그들을 더 공들여 생각해보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5월 21일,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 오프닝 멘트 中
이번 문화다양성 주간을 맞아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에서도 '음악,벽을 넘다'란 주제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 이야기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첫 번째 시간에는 데이브레이크 이원석, 음악평론가 박수진과 함께 인디음악을 주제로 다뤘다면, 두 번째 시간에서는 소리꾼 고영열, 박수진 평론가와 함께 국악과 퓨전국악을 이야기했습니다.
"인디음악이 비주류 비상업 음악 맞나요?"
인디음악에 대해 사람들이 지니고 있는 다양한 선입견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시간이었던
<음악, 벽을 넘다>! 첫번째 시간의 추천곡부터 만나보겠습니다.
박수진 평론가‘s pick!
버둥 <씬이 버린 아이들>
인디씬에서 활동하면서 본인이 느꼈던 여러 가지 힘든 감정,
사람들의 앞과 뒤가 다른 그런 모습들을
음악에 담은 곡이에요.
배경은 슬플 수 있지만 노래가 굉장히 밝고 힘차고
에너제틱한 반전을 느낄 수 있어요.
박수진의 추천사 中
데이브레이크 이원석's pick!
잔나비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잔나비는 많은 인디밴드 뮤지션들에게 희망을 줬어요.
과연 이 철옹성 같은 차트를 우리는 무너뜨릴 수 있는가,
그리고 이걸 바라보는 게 허황된 꿈을 좇는 건 아닐까,
현실적으로 우리는 계속 밴드를 하는 게 맞는가
하고 있을 때 잔나비가 이걸 해냅니다.
이원석의 추천사 中
전통국악과 퓨전국악은 어떻게 다를까? 이 질문에 고영열님은 짧지만 고개가 끄덕이는 훌륭한 비유를 들려줬다죠.
전통국악과 퓨전국악은 어떻게 다른가요?(김이나)
전통국악이 수묵화라면 크로스오버는 거기에
(서양화처럼) 원근감과 채색을 더해 다양함을
더욱 느낄 수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어요. (고영열)
<김이나의 별밤> 고영열의 답변 中
전통국악과 퓨전국악을 주제로 한 두번째 <음악, 벽을 넘다>에서는 어떤 음악들을 만나봤을까요?
작사가 김이나의 pick!
안예은 <창귀>
호랑이에게 해를 입어 죽은 귀신을 창귀라고 하는데요.
호랑이의 수발을 들며 산 속의 행인들을 홀리는 창귀의 설화를 이야기 자체보다 훨씬 더 긴장감 있게 잘 표현한 곡이예요.
그 밖에도 박수진 음악평론가는 해외에서 큰 주목을 받았던 밴드 씽씽의 <사시랭이 소리>를, 소리꾼이자 크로스오버의 대표주자 고영열은 JTBC <팬텀싱어 올스타전>에서 라비던스가 재해석했던 <몽금포타령>을 선곡했습니다.
여러 게스트들의 토크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 이야기가 즐겁고 유익하게 다가왔던 시간, 문화다양성 주간 특집으로 진행된 MBC라디오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는 아래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이는 라디오로 꼭 다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