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다양성 바이위클리 1호 (9월 1주차)
주제 1. 청년이 떠난 자리와 다시 모이는 곳, 그 곳에서 문화다양성을 찾다
1. 수도권 쏠림과 지방 소멸의 현실
많은 지방 도시는 청년 인구의 급격한 감소로 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일자리 부족과 낮은 임금도 원인이지만, 이면에는 복합적인 원인이 존재한다.
※ 2015~2021년 수도권 인구 증가분의 78.5%는 지방 청년(15~34세)으로 나타남.
ⓒ클립아트코리아
①성비 불균형 - 제조업은 지방에(남성 72%), 서비스업은 수도권(여성 70%)에 집중됨에 따라, 지역은 청년의 성비가 깨진 경우를 볼 수 있으며, 연애와 결혼을 위해 수도권으로 이동하려는 동기가 작용 ②성장 둔화 - 수도권, 충청권에 비해 둔화된 성장, 그밖에 침체된 지역 산업의 탈출구를 찾을 산학연 협력의 부재 ③인프라 부족 - 의료, 금융, 교통, 문화 등 인프라의 부족은 청년의 지방 정주를 꺼려하는 걸림돌로 작용 |
ⓒ클립아트코리아
2. 반전 사례: 청년이 다시 모이는 곳(충주, 공주 사례)
한국일보 기획기사는 충북 충주 ‘관아골’과 충남 공주 구도심이 최근 몇 년 사이 외지 청년들의 유입으로 활기를 되찾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①충주 관아골: 낡은 구도심 건물을 외지 청년들이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해석하면서,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찾는 명소로 부상 ②공주 구도심: 제민천 하숙촌, 옛 극장이 위치해있던 공주 구도심의 매력을 알아본 외지 청년들이 도심재생과 한옥 신축 사업과 관련한 창업을 진행, 그 결과 구도심의 매력도가 상승하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음 |
3. 청년 주도성이 발휘될 수 있었던 요인과 문화다양성과의 관계
①‘공공-청년-주민’의 다중 주체 협력이 다양성의 제도적 기반이 되었음 ②개방적이고 느슨한 관계망을 통한 청년 커뮤니티 간 협업 구조 ③전통자산과 현대가 공존하는 창업과 예술의 결합 |
* 관련 기사 보기)
- 청년 다시 모이는 곳 '세 가지' 공통점 ①외지 청년 ②개방적 문화 ③초연결 생활 | 한국일보
- ‘최고의 직장’을 떠날 결심 “너 여기서 계속 살 거야?” | 한국일보
- 기획특집 - 소식지 - 지식정보 - 공공디자인 종합정보시스템
- [도시의 시간, 성장동력을 만들다]⑦ 쇠락한 원도심, 청년과 주민들이 살려내다
주제2. 스페인 문화권리계획에서의 ‘문화다양성’ 관련 주요 조치와 특성
- 스페인 문화부, ‘문화권리 계획’ 발표(2025년 7월 8일)
ⓒ스페인 문화부
스페인 문화부는 지난 7월 8일, 「문화권리계획(Plan de Derechos Culturales)」을 발표하며, 문화를 기본적 권리이자 공동의 자산으로 규정하고 인권 관점에서 문화정책을 새롭게 정의하였다. 이번 계획은 총 146개 조치로 구성되었다.
1. 문화민주주의와 사회변화의 도구로서의 문화
계획의 목표는 모든 사람이 평등한 조건에서 문화에 참여할 권리를 보장하고, 문화 권리를 공공정책의 기본 틀로 정착시키는 것이다. 문화부는 이번 계획을 통해 문화를 복지·민주주의·사회정의와 불가분의 가치로 자리매김 시키며, 사회 변혁과 더 공정하고 참여적인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적극적 역할을 부여한다.
2. 평등, 다양성, 타 부문과의 연계 강화
지난해 발표된 문화 분야 성평등 계획을 주요 축으로 포함하며, 문화분야 내 성차별 예방·대응 유닛 신설, 공공보조금의 성평등 기준 도입 등을 반영하였다. 교육부와 협력해 교원 대상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보건부와 연계해 문화-건강 연계 정책을 강화하며, 생태전환부와 협력해 지역문화 격차 해소 및 인구소멸 대응에도 나선다. 아울러 민주기억, 디지털 거버넌스 분야에서도 문화의 역할을 강화하는 조치들을 포함한다.
3. 문화권리계획에서의 ‘문화다양성’ 관련 주요 조치
Measure 59: 다양한 집단의 집합적 기억을 국가기록원에서 연구 및 가시화 (“이민자, 소수민족, 여성이나 장애인, 지역 공동체 등 여러 집단이 겪어온 경험과 기억을 국가 공식 기록 속에 제대로 담아내어, 모두의 역사가 공평하게 인정받도록 함.”) Measure 61: 문화기관 교육·전시·공연에서 문화 다양성 반영 (“프라도, 레이나 소피아 등 주요 국립미술관과 문화기관의 전시·공연·교육 프로그램 전반에 문화다양성 원칙을 반영하여, 단일한 국가 서사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문화·언어·정체성이 구조적으로 드러나도록 함.”) |
✅ 문화다양성 관점에서 본 문화권리계획의 특성
①문화권의 권리성: 문화를 기본권으로 보고, 누구에게나 평등한 접근을 보장 ②다양성과 포괄성: 언어·젠더·지역·디지털 접근성 등 다양한 층위 고려 ③소수 언어 보호: 공식 언어 및 소수 언어 모두 제도적으로 지원 ④지역 균형 강화: 저밀도 지역 및 사회적 약자를 위한 문화 접근성 확대 |
* 관련 기사 보기)
*원문 보기)
주제3. 완주문화재단, ‘문화다양성 가치 확산 사업 모니터링단’ 운영
완주 ⓒ한국관광공사
지난 8월, 완주문화재단은 문화다양성 인식 및 실천 확산을 위해 ‘문화다양성 가치 확산 모니터링단’을 공개 모집하였다.
선정 과정을 통해 10인 내외로 선정되는 모니터링단은 ▲문화다양성의 이해 및 모니터링 활동을 위한 워크숍 ▲완주군 내 축제·공간·문화콘텐츠에 대한 모니터링 ▲활동 성과를 공유하는 결과 공유회 등 완주군의 문화 현장을 문화다양성 관점에서 분석하는 다양한 기회를 가지게 될 예정이다.
활동을 통해 지역 내에서 다름을 존중하는 포용적 문화 조성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문화다양성 가치 확산 사업과 모니터링단 활동의 상호 보완 관계
①문화다양성의 생활화
- 문화다양성 가치 확산 사업에 주민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며, 사업 현장 관찰과 피드백 제공을 통해
문화다양성 개념이 지역민의 일상적 감수성으로 뿌리내릴 수 있는 기반 형성
②지속가능성 확보
- 가치 확산 사업만으로는 단기적 프로그램에 머물 우려가 있으나,
모니터링단을 통해 가치 확산 사업의 지속적 점검과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음
* 관련 기사 보기)
🔍앞으로 격주마다 다채로운 국내외 문화다양성 소식을 만나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