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다양성 바이위클리 2호 (9월 3주차)
주제1. “언어로 연결하다”, 제니차에서 열린 ‘유럽 언어의 날’ 기념 행사
지난 9월 25일, 유럽 언어의 날 주요 행사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도시 제니차에서 개최됐다. 매년 유럽 언어의 날 기념행사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미래 세대가 언어 다양성을 포용하고, 유럽 공동체의 조화로운 일원이 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보스니아헤르체고 제니차 전경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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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언어의 날이란? 매년 9월 26일, 유럽평의회 47개 가입국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전 유럽의 언어 학습의 중요성과 유럽의 풍부한 언어·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제정한 날 |
특히, 개최 기관을 대표해 알리차 아르나우트 제니차대학교 철학대학 학장은 언어가 단순한 의사소통 수단을 넘어, 정체성과 전통을 수호하며, 타인을 이해하는 필수적인 도구임을 강조했다.
✅ 언어 다양성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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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상호 이해 · 사회적 결속 · 민주 시민성 강화에 기여 ②포용적 교육과 학습격차 완화: 모국어 기반의 다언어 교육이 학습 효과와 포용성을 높임 ③지역·소수 언어의 보호: 유럽의 문화적 풍요와 전통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데 기여 |
관련기사 및 자료 보기)
1) Linguistic Diversity celebrated in Zenica for European Day of Languages | EEAS
(*)
2008년 11월 21일 유럽 다국어 전략에 관한 이사회 결의안 원문 中
(“Promote multilingualism with a view to strengthening social cohesion, intercultural dialogue and European construction”)
2019년 5월 22일 언어 교수‧학습에 대한 포괄적 접근 방식에 관한 이사회 권고안 원문 中
(“Multilingual competence provides a better understanding of other cultures, thus contributing to the development of citizenship and democratic competences.”)
(**)
International Mother Language Day: UNESCO calls on countries to
International Mother Language Day: UNESCO calls on countries to implement mother language-based education
(모국어 기반 다언어 교육 정책의 도입 확대 촉구(유네스코 오드레 아줄레 사무총장 발언 인용)
(***)
CETS 148 - European Charter for Regional or Minority Languages
-「유럽 지역·소수 언어 헌장(ECRML)」원문 中
(“Considering that the protection of the historical regional or minority languages of Europe,
some of which are in danger of eventual extinction, contributes to the maintenance and
development of Europe's cultural wealth and traditions”)
주제2. 외국인 주민, 20년 만에 5배 증가…국가경쟁력, ‘다양성’에서 답을 찾다
2025년 상반기 기준으로 국내 체류 외국인은 273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5.3%를 기록했다. 2000년대 초, 1%에 불과했던 비율은 현재 다섯 배 이상으로 늘어났고, 국적도 다양해졌다.
전국 초·중·고 다문화 학생은 20만 명을 돌파했고, 신생아 100명 중 6명이 다문화 가정 출신이다.
1990년대에서 2000년대 초반 ‘외국인 국내 이주’ 촉발 요인으로는 공단 노동력 수요, 국제결혼 확대, 94년도 세계화 선언 기조 등이며, 2004년 도입된 고용허가제를 통해 20년간 누적 100만 명이 합법적으로 취업한 점도 꼽을 수 있다.
급격한 다문화 전환으로 차별·갈등 사례가 이어지는 한편, 이주노동자 뿐만 아니라, 유학생·전문인력 등 외국인 구성이 다변화(유학생 약 27만 명 *24년도 기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문화 사회가 ‘경쟁력 자산’으로 전환될 때이며, 이를 위해 해외 인재의 한국행을 유도하는 실질적인 지원책(비자 제도 정비, 이민청 설치 등) 마련을 강조하고 있다.
✅ 다문화 인재 영입으로 이슈가 된 국내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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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기업 분야 사례 - 현대자동차, 첫 ‘비(非)한국인’ 글로벌 CEO 선임(호세 무뇨스, 2025.1.1 취임): 전 세계 사업 총괄로 발탁, 한국 대기업에서 드문 외국인 톱 임원 사례로 주목 ②체육 분야 사례 - 나마디 조엘 진: 나이지리아인 아버지-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단거리 유망주. 2025 U대회 남자 4×100m 금메달과 아시아선수권 38.49초로 한국·대회 신기록을 석권하며 급부상 -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부모를 둔 단거리 선수. 안산 원곡동에서 성장한 다문화 유망주로 주목받았고, 한국 단거리의 기대주로 손꼽힘 |
관련기사)
외국인 거주자 20년 만에 5배로…국가경쟁력 키우는 다양성의 힘 [창간기획 대한민국 '트리거60' ㉜] | 중앙일보
주제3. 국제다양성연맹(IFCCD), 몬디아컬트 2025에서 ‘문화다양성’ 논의
2007년 창설된 국제문화다양성연맹(International Federation of Coalitions for Cultural Diversity, IFCCD)은 전 세계 창작자, 예술가, 독립 제작자, 배급 및 출판 등 문화 분야를 대표하는 30여개의 단체들이 속해있는 연합체로, 시민사회와 협력하여 UNESCO 2005 문화적 표현의 다양성 보호 및 증진 협약의 이행과 옹호를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목표 속에서, 올해 9월 26일에서 10월 1일까지 세계 최대 규모의 문화정책 및 지속가능발전 관련 회의인 몬디아컬트(MONDIACULT) 2025에 참여하여, 글로벌 문화 의제 형성에 기여하고 ‘문화’를 지속가능발전의 핵심 동력으로 부각시켰다.

ⓒIFCCD
✅ 몬디아컬트 2025 프로그램 내 국제문화다양성연맹(IFCCD) 참여 세션 – 주요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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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지속가능한 정책을 위한 ‘원주민 지식체계’ (Listening to the Land: Indigenous Knowledges in Policy) - 평화 구축, 기후위기 등 동시대 과제에 대한 세계적인 대응에서 원주민 공동체와 지식체계는 윤리적 틀 마련과 같은 핵심적인 통찰을 제공하고 있음. 이번 논의는 원주민 언어, 장소, 문화적 표현, 그리고 문화유산에 기반한 지식과 실천을 포용함으로써, 포용적 연구와 더불어 지속가능한 정책결정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방법을 탐구함. ②협력과 대화를 통한 문화정책 목표 실현 (Achieving Cultural Policy Goals through Coordinated Action and Dialogue) - 세계문화유산, 생물권보전지역 등 유네스코 지정(유산)제도가 현장에서 몬디아컬트의 목표를 어떻게 이행하고 있는지에 대한 사례를 공유하고, 전 세계 문화 분야 시민사회단체의 의견을 반영한 ‘문화 전용 목표’(culture-specific goal) 소개함. ③공공재이자 경제 동력으로서의 문화: 생성형 AI 시대, 경제 발전을 통한 문화다양성 강화 (Culture as a Public Good and Economic Driver: Strengthening Cultural Diversity through Economic Development in the Age of Generative AI) - 문화다양성의 보호와 증진이 어떻게 문화·창의산업(CCI, Cultural and Creative Industries)의 경제 발전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를 조명하고, 세 가지의 이니셔티브를 통찰함으로써, 문화를 근본적인 인권이자 지속가능한 경제적 동력으로서 교차하는 지점을 탐구함. * 세 가지 이니셔티브 △아프리칼리아(Africalia)의 문화·창의산업 투자 촉구 활동 △국제문화다양성연맹(IFCCD)의 생성형 AI 시대에서의 ‘문화권리 증진’을 위한 노력(특히 프랑스어권 국가의 다양한 현실과 우선순위에 주목) △문화혁신센터(CME, Center for Music Experiment)의 경제적 재화로서의 음악을 연구한 성과 ※아프리카칼리아(Africalia) - EU-ACP 코토누 협정(Cotonou Agreement) 제27조에 명시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조직(벨기에 브뤼셀 기반) - 시청각예술, 공연예술, 문학, 시각예술 등 다양한 현대 예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예술가 및 창작자를 지원 및 협력하며,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아프리카 경제 혁신을 이끌고자 하는 목표를 가짐. |
✅ 아고라 시비카(Ágora Cívica)포럼 내 국제문화다양성연맹(IFCCD) - 주요 논의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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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IACULT 연계 시민사회 포럼인 아고라 시비카(Ágora Cívica)는 현대 사회 구축에 있어 문화의 역할을 함께 성찰하고 MONDIACULT 2025의 논의를 풍성하게 하기 위해 기획되었음. △문화권(cultural rights) △문화 분야에서의 인공지능 활용 △문화를 통한 평화라는 세 가지 중심 주제로 진행되며, 국제문화다양성연맹은 문화적 표현의 다양성을 지속 가능한 발전의 동력으로 부상시키고, 인공지능 시대에 이를 수호하기 위한 전문성과 비전을 공유할 예정임. ①문화 목표의 필요성(The Need for a Culture Goal) - 문화 목표(Culture Goal)의 목적과 지표를 발표함으로써 전 지구적 대화를 여는 출발점 역할 수행, Culture 2030 Goal 캠페인 회원 등 세계 문화 네트워크의 목소리를 확장하고 주요 국가 및 핵심 이해관계자들의 토론이 진행됨. ②증강된 창의성: 인공지능과 문화적 실천(Augmented Creativity: Artificial Intelligence and Cultural Practices) - “인간의 창의성이 알고리즘과 만날 때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가?”라는 물음을 가지고, 창작 과정에 적용된 AI의 한계와 가능성, 그리고 그에 따른 윤리적 과제를 살펴봄. 또한, 기술이 문화적 주체성을 어떻게 확장하거나 약화시키는지, 더 나아가 인간과 기계의 관계를 어떻게 새롭게 정의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를 다룸. |
관련 자료)
IFCCD Participation in MONDIACULT 2025 – IFC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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