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다양성 바이위클리 7호 (11월 4주차)
주제1. 국립중앙박물관 이슬람실 첫 개관, 낯섦을 넘어서 문화다양성의 장을 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11월 22일부터 내년 10월 11일까지 상설전시관 3층 세계문화관에서 이슬람의 문화와 미술을 소개하는 ‘이슬람실’을 새롭게 공개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이슬람 문화를 주제로 상설 공간에서 전시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전시는 카타르 도하 이슬람예술박물관과의 협력을 통해 7세기부터 19세기까지의 이슬람 미술 유물 83건을 선보인다. 초기·대형 쿠란 필사본, 미흐랍 석판, 아스트롤라베, 왕좌용·기도용 카펫 등 대표 유물을 통해 이슬람 특유의 미감과 지역별 문화의 융합 양상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또한 이슬람예술박물관의 대표 공간인 ‘다마스쿠스 귀족의 응접실’을 영상으로 재현한 전시 공간을 마련해 이슬람 세계를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이슬람 문화의 연대기적 흐름보다는 문화다양성과 폭넓은 미감에 초점을 두고 이슬람 미술의 찬란한 여정을 소개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이번 개관을 위해 방한한 샤이카 나세르 알-나스르 카타르 도하 이슬람예술박물관 관장은 “이번 전시는 예술이라는 보편적 언어를 통해 문화적 대화와 상호 이해를 확장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예술이 사람들을 연결하고 국경을 넘어 이해의 폭을 넓히는 힘을 함께 기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
✅‘다양성’과 ‘포용력’을 바탕으로 발전해온 이슬람 문화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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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 기획의도 - 이슬람 문화권 국가는 전 세계 57개국에 달하며, 무슬림 인구는 20억 명을 넘어섰음. 국내에도 약 30만 명의 무슬림이 거주하고 있으나, 여전히 이슬람 문화는 낯설게 인식되는 경우가 많음. 이에 국립중앙박물관은 우리 사회 안에 존재하는 이슬람 문화를 보다 포용적으로 이해하고, 가치를 깊이 살펴보기 위해 이번 전시를 마련함. ■ 전시 구성 ① 이슬람 세계의 종교 미술: 신앙과 예술이 하나로 어우러진 이슬람 문화의 본질 조명 - 주요 전시품: 코란 필사본, 미흐랍 석판 등 ② 이슬람 문화의 포용과 확장: 이슬람 문화가 다양한 지역과 만나 역동적이고 융합적으로 발전해온 과정 조명 - 주요 전시품: 천구의, 아스트롤라베, 유리, 도자기, 금속공예품 등 ③ 이슬람 궁정 문화와 필사본: 행정과 군사, 예술의 혁신이 이루어지던 문화교류의 장으로서 궁정 문화 조명 - 주요 전시품: 카펫과 직물, 필사본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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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미술의 다양성과 포용성…국립중앙박물관 ‘이슬람실’ 개관 - 서울문화투데이
주제2. AI가 대체 못하는 힘, 메타인지와 다양성… 정읍, 김경일 교수 ‘문화다양성 진로 특강’
지난 11월 19일, 정읍교육지원청이 정읍사예술회관에서 학생·학부모·교직원·시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다양성 진로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특강은 교육발전특구 시범운영의 일환으로, AI 시대에 필요한 미래 역량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강연자로 나선 김경일 아주대 교수는 ‘AI 시대 미래 역량은 다양성과 포용성’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기술보다 인간 고유의 사고 능력인 ‘메타인지’와 서로 다른 배경을 이해하는 ‘다양성’을 핵심 역량으로 제시했다. 특히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과의 교류’가 AI가 대체하기 어려운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운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읍교육지원청은 이번 특강이 ‘다양성’과 ‘포용성’이라는 미래 역량의 의미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메타인지: ‘인지에 대한 인지’, 즉 자신의 사고 과정·이해 수준·학습 전략 등을 점검하고 성찰하며, 조절할 수 있는 능력

ⓒ정읍교육지원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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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교육지원청 ‘문화 다양성 진로 특강’ 성료 - 전민일보
주제3. ‘다양성’의 제주도로... 홍성수 교수 초청 ‘차별 없는 공직문화’ 강연
지난 11월 21일, 제주특별자치도는 도청 탐라홀에서 혐오와 차별 문제 전문가인 홍성수 숙명여대 교수를 초청해 ‘아침강연’을 개최하고, 평등하고 차별 없는 공직문화 조성 방안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오랫동안 혐오와 차별 문제를 연구해 왔으며, 『차별과 혐오를 넘어서: 왜 문화다양성인가』 등을 저술한 바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홍성수 교수는 강연에서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을 방치할 경우, 다원사회가 갈등과 균열로 불안정하고 위험해질 수 있다고 우려를 밝혔다.
특히 그는 소극적 차별 금지를 넘어 다양성을 적극적으로 증진하는 것이 조직과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4·3의 역사적 배경과 평화·인권의 상징성을 지닌 제주가 다양성과 포용성 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할 경우, 타 지자체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제주도는 이번 강연을 계기로 ‘사람이 존중받는 조직, 다양성이 힘이 되는 제주도정’을 목표로 평등·포용 가치를 행정 전반에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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