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에 대한 MZ의 솔직한 생각 첨부이미지 : 썸네일12-9.png

 

메타버스는 정보통신기술인 ICT 기술의 발전과 코로나의 확산으로 인해서 주목을 받았다. IT 기업이 앞다투어 산업에 뛰어들며 여러 플랫폼도 생겨났고 활용 분야가 넓어지면서 일상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메타버스는 증강현실, 라이프로깅, 거울세계, 가상세계와 같은 유형과 관련해 사람들에게 새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하며 특히 MZ세대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대학내일 20대 연구소에서 2021년 7월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5-25세 응답자 중에서 8.9%만이 메타버스를 잘 안다고 대답했다. 실제로 MZ세대들도 메타버스를 많이 사용하지 않고 있음을 증명하는 결과이다. 그러면 MZ세대는 메타버스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MZ의 시선으로 일상을 바라보는 MZ’s pick!
메타버스에 대한 MZ의 솔직한 견해를 만나보자.
*'문화다양성 가보자고'는 문화다양성 서포터즈 '늘다양 2기'가 직접 기획하고 구성한 콘텐츠입니다.

1. 아직은 낯선 메타버스 / 작성자 나유민

메타버스는 현실과 같은 사회, 경제, 문화 활동이 이루어지는 3차원 가상 세계를 일컫는 말로 정보통신기술의 발달과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문화의 확산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분야이다. 메타버스는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가상공간이지만 현실처럼 타인과 관계를 맺고, 문화를 즐기고, 경제활동이 가능한 공간으로 디지털이 익숙한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트렌드 중 하나다. 디지털 분야와 다소 관련이 없어 보이는 패션 등 여러 브랜드들도 메타버스에 뛰어들어 소비자를 모으기 위해 여러 콘텐츠를 쏟아내고 있다. 이렇게 MZ세대를 겨냥하기 위한 전략으로 ‘메타버스’를 사용하고 있지만 MZ세대의 일원으로서 이러한 콘텐츠들이 마냥 새롭고 신선하게 느껴지지는 않는 것 같다.

메타버스라는 소재를 여러 브랜드의 콘텐츠에서 접하다 보니 오히려 다른 자극을 찾게 되고, 메타버스 자체에 대한 피로도가 높아지는 것처럼 느껴진다. 또한, 현실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니 오히려 실제로 할 수 있는 체험이나 경험이 더 새롭게 느껴지기도 한다. 게다가 정작 주변에 메타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친구들이 없어 같이 즐길 사람이 부족한 것도 이유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미 우리 생활의 많은 부분에 메타버스가 녹아들었지만 개인적인 견해로는 아직 보편적으로 즐기고 장벽이 낮은 분야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런 흐름이 계속 지속되고 기술이 더 발달한다면 자연스럽게 메타버스를 활용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로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2. 메타버스, 현 시대에 과연 적절할까? / 작성자 장용준

개인적으로 2022년은 가상현실의
도약기라고 생각한다. 사실 VR, AR, 메타버스, 홀로그램 등이 우리가 사용하는 많은 전자기기나 물건, 플랫폼
등에 가상현실이 적용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여기에 적용하는 게 마땅한지에 대한 타당성이 아직은 부족한 것 같다. 물론 현실에 놓여있는 물건을 가상현실로 대체하였을 때 확연하게 장점이 돋보이는 물건도 있겠지만, 반대로 이를 대체하면서 더욱 불편해지고 실용성이 떨어지기는 것도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AR기술이 접목되어 있는 자동차 헤드업디스플레이 또한 기존의 계기판을 대체해서 홀로그램으로 나타
내는 게 실효성이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든다. 또한 특정 편의점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려고 앱을 설치했는데, 앱 전체가 ‘메타버스’를 컨셉을 
잡아 메타버스를 적용한 기능과 메뉴들을 보니
재밌고 흥미롭기보다는 오히려 불편하고 실용성이 떨어졌던 경험도 있었다.
 이처럼 아직은 VR, AR, 메타버스, 홀로그램 등 다양한 가상현실 부문이 다양한 분야에서
도입단계여서 긍정적인 부분보다 부족한 부분이 더욱 부각되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한다. 추후
메타버스에 대한 실효성이 소비자 입장에서 설득력있게 다가온게 되면 충분히 유망하다고 생각한다.  

 

3.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도구, 메타버스 / 작성자 김상아

일상에서 경험하는 메타버스의 사례를 되짚어보면, 메타버스는 어쩐지 필수적이라기보다는 특수한 상황에 주로 쓰이는 것 같다. 예를 들어 대학교 OT나 기업의 채용설명회와 같은 이벤트성 행사는 현실에서도 경험할 수 있는 것이지만 ‘메타버스’라는 환경을 덧붙여 차별화하는 식으로 말이다. 이렇듯 메타버스가 선사하는 특수성이 가장 두드러지는 분야는 특히 문화예술이라고 생각한다.

대중에게 가상 세계의 아바타를 멤버로 소개하며 메타버스 세계관을 제안한 아이돌 그룹부터 실제 공간을 구축한 디지털 공간에서 섬세하게 즐길 수 있는 메타버스 전시까지, 보고 느끼고 즐기는 영역인 문화예술에서 낯선 메타버스의 매력은 배가 된다. 아직 온전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 생소한 개념이 문화예술에서는 큰 장점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앞으로 메타버스가 어떠한 방향으로 발전해나갈지는 미지수지만, 이처럼 우리 삶에 즐거움을 더하는 문화적 도구 차원부터 차근히 익숙해진다면 낯설기만 한 기술에 적응하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문화예술을 시작으로 삶에 밀접하게 관여할 메타버스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지점이다.

 

4. 메타버스의 발전을 향한 생각 / 작성자 손정민

메타버스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학교 오리엔테이션이나 회의, 행사뿐만 아니라 공연, 영화 상영회, 게임 등의 문화예술계, 광고와 브랜드 런칭쇼에서도 사용되며 각광을 받고 있다. 메타버스는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도 독특한 체험을 할 수 있게 해주며 직접 사람들을 만나지 않고도 소통할 수 있고 무언가를 즐길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그래서 메타버스는 더 넓은 산업에서 사용이 된다. 하지만 사실 주변에서 메타버스를 사용하는 모습을 많이 보지는 못했다. 단어가 익숙해도 처음 사용하기엔 어렵고, 이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나도 오래전부터 메타버스를 알고 있었으나 막상 처음 이용했을 때 작동법이 헷갈리기도 했었고 비대면 화상 플랫폼과 비교해 아바타를 설정하고 활용할 수 있어 재미있었지만 편리하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었다. 실제로 메타버스에 접속하여 파티에 참석해 공연을 본 적도 있었는데 공연장에서 보는 것보다 몰입감이 부족하기도 했고 사람들이 잘 소통을 하지 않아서 아쉬움을 느끼기도 했었다. 메타버스가 흥미로운 플랫폼이라는 사실은 분명하고 스포츠 산업 등 다양한 산업에서 메타버스에 관심을 갖고 있기에 미래에는 사용량이 더 늘어날 테지만 사람들이 플랫폼에 다가갈 수 있는 장벽이 조금은 낮아지길 기대한다.

메타버스는 일상에서의 비대면 만남을 위한 수단을 넘어 문화예술계와 여러 산업의 마케팅 방법으로 활용되며 새로운 비즈니스 산업을 창출하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늘다양'의 개인적인 의견에 따르면 메타버스의 주된 타깃층인 MZ세대도 실용성에 의문을 가지거나 피로감, 사용의 어려움 등을 느끼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가 이 방향으로 계속 나아간다면 앞으로 MZ세대들도 메타버스에 익숙해져서 활용이 크게 늘어나고, 언젠가는 다양한 세대들이 메타버스를 접할 날이 올 것이라고 예상한다. 메타버스의 기술 향상에 힘을 쓸 뿐만 아니라 메타버스의 활용에 대한 올바른 교육도 제공되어 정보 격차에 따라 차별을 받는 사람이 생기지 않길 바란다. 이것 또한 모두의 문화다양성에 대한 인식이 필요한 분야가 아닐까한다.